스노우(윈터) 타이어

자동차정보 2014. 2. 11. 10:48
728x90
반응형

http://news.nate.com/view/20140210n41157

 

 

<앵커>

눈길이 강한 스노우 타이어를 요즘엔 '윈터 타이어'라고 부릅니다.

눈이 없는 일반도로에서도 제동력이 좋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해서 매출도 늘었는데, 정말 광고대로인지 한세현 기자가 긴급점검했습니다.



<기자>

헛돌고, 미끄러지고,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.

눈길 사고도 잦아 스노타이어를 찾는 운전자가 많습니다.

[김진환/경기도 수원시 : 눈이 내릴 때는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고요. 제동 거리가 짧아지고, 좌우로 흔들리는 것도 덜 하더라고요. 눈이 내릴 때는 확실히 좋았어요.]

타이어업체들은 눈길이 아닌 겨울철 도로에서 제동력이 더 좋다며 스노타이어를 '윈터 타이어'로 이름을 바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.

[타이어 판매장 직원 : (고무가) 밀가루처럼 차져서 뽀독뽀독하게 눈을 잘 잡아줘요. (눈길 말고 일반도로에선 어떤가요?) 상관없죠. 그냥 운전하셔도 돼요]

11월부터 4월까지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다니면 여러모로 좋다는 겁니다.

[일반도로에서 더 미끄러지지는 않나요?]

[타이어 판매장 직원 : 그런 건 없어요. 스노타이어 장착했다고 더 미끄러지면 굳이 (윈터타이어를) 쓸 필요가 없죠.]

스노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눈길에서 덜 미끄러진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.

그럼 이렇게 눈이 내리지 않는 일반도로에서는 어떨까요?

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.

먼저, 자동위치인식시스템을 설치한 차에 일반 타이어를 장착하고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하길 열 차례 반복했습니다.

이번엔 윈터타이어로 바꿔 끼운 뒤, 같은 방법으로 반복실험했습니다.

윈터타이어의 제동거리는 평균 46m로 일반 타이어보다 3m가량이 더 길었습니다.

대덕대학이 국내외 타이어업체 제품을 표본 조사한 결과, 일반도로에선 윈터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10~12%가량 길었습니다.

윈터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홈이 크고 많아 바닥 접지력이 떨어집니다.

재질도 더 부드러워서 일반도로에서 급제동하면 블록이 뒤로 밀려 제동거리가 더 길어진다는 겁니다.

[이호근/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윈터타이어의 경우는 얼음이 녹은 물이나 눈이 빠져나가기 쉽게 홈이 보다 많기 때문에 접촉면적이 적고 또한, 블록이 작기 때문에 쉽게 밀리면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됩니다.]

타이어업체도 이를 인정합니다.

[타이어업체 담당자 : 윈터타이어의 제동거리가 (일반타이어보다) 모두 다 길기는 했는데요, 큰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닙니다.]

눈길에서는 윈터타이어가 더 좋고, 일부 언 빙판길에서는 윈터타이어와 일반타이어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.

하지만, 건조한 일반도로에선 윈터타이어의 제동거리가 더 길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운전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경고합니다.

(영상취재 : 정상보, 영상편집 : 우기정, VJ : 이준영)

Get Adobe Flash Player
728x90
반응형